공채

일상 | 2009/03/24 09:47 | 신비

오랜만에 일찌감치 사무실에 와서 혼자 아침시간 빈 사무실을 독점.

주말에 탁구장엘 다녀와서 그런지 월요일인 어제 하루 몹시 피곤하고 지쳤었는데

어쩐 일인지 새벽부터 잠이 깨서 계속 뒤척였다.

흐리고 눈이 올거라던 날씨는 그래도 맑은 편이고,

출근길에 조금 불편한 일도 있었지만 컨디션 그럭저럭 ok.

 

어제 드디어 몇년만의 공채를 통해 두 사람을 새로 뽑게 되었다.

실국장이 되고선 처음 진행해본 공채/면접이었고,

결과를 알리기 위해 연락을 할 때는 정말 너무 부담스러워 죽을뻔했다.

누군가에게 같이 일하자고 말하는 것도, 미안하지만 다음 기회에 보자고 하는 것도

어떤 권리와 자격으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지.. 참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에 익숙해지고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게 어른이 된다는 건지.

전화를 다 돌리고 나니 안그래도 피곤하던 차에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되고 말았다. 흡.

 

이번 한 주는 오랜만의 새 식구를 맞을 준비에 많이 바쁠 듯 하다.

여러가지 진행중이던 매뉴얼 작업이라든지 사무실 정비라든지..

무엇보다도 새 사람들이 그동안 시민행동에서 함께 했던 어떤 사람들 못지 않게

자기 인생에서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갖게 되기를,

그리고 스스로 우리 운동에 녹아들고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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