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메트로놈]이란 이름이 참 웃기단 생각을 했었는데,
검색하다보니 [박자기]라는 투박한 이름도 있더라.
어느 것이든 뚝딱여주는 녀석으로 알아들을 수는 있을 정도의 이름.
하농 첫페이지에서 너무 버벅대는 나를 보며
더 이상 야매박자는 곤란하다는 생각에
급히 수배한 녀석.

삼익 자동 박자기. 오렌지색이 생각보다 이쁘다. 그런데 소리는...음..;;
처음엔 좌우로 뚜닥대는 고풍스런 수동 박자기를 갖고 싶었지만
여러모로 평들이 별로여서 자동을 선택.
하지만 정작 이쁘장한 이 녀석이 삑삑- 전자음을 내는 걸 듣고 있자니
내 선택이 옳았던 걸까 한참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녀석과 함께 하는 연습은 사상 최악이다.
갑자기 박자에 신경을 쓰자니 음표는 마구 사방팔발 날아다니고
끝없는 되돌이표의 수렁 속에서 진도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흐음..




